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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2월 자유여행] 화이트비치와 석양 - 둘째 날(2)

정대2 2017. 1. 9. 14:30







보라카이 2월 자유여행 (5박 6일) - 둘째 날(2)












디몰로 가는 길..보라카이 안쪽은 대부분 요런 풍경이다.

도로가 매우 좁고..당연하게 보여야 할 것도 보이지 않는다..

신호등과 차선,,


여행 초반에는 대부분 걸어 다녀서 잘 못 느꼈는데

나중에 트라이시클을 타고 다닐 때 역주행을 경험하고 나서

이곳의 교통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교통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 곳..

보라카이..,






한참 걸어 드디어 핫플! 디몰(d`mall)에 도착했다.


분명 숙소 소개에 디몰이 매우 가깝다고 되어있었는데,,

다 그런 것이지..



걸어가기엔 약간 멀었다.

그리고 인도가 진짜 좁고 열악해서 걷는 게 힘들었다.

특히 우리같이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이동하려니까 너무 복잡했다.


여러 명이서 트라이시클 흥정해서 타는 게 나은 듯





보라카이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념품점

다양한 보라카이 기념품이 있었다.


가격은 대부분 흥정이 가능하고

같은 물건을 친구들끼리 여러 개를 산다면 더 싸게 구입 가능하다!


근데 굳이 흥정을 하지 않아도

워낙 가격이 저렴해서 맘 편히 쇼핑을 할 수 있었다.



마지막 날 남은 페소를 다 써야 해서 쇼핑을 엄청나게 했는데

돈을 써도 써도 줄지 않는 기적을 맛보았다.(달콤..)




배고픈 우리가 찾아간 곳은 Rumba's Restaurant


디몰을 돌아다니는데 배도 고프고

사람들도 많아서 지치고 해서

8명이 들어갈 수 있는 가게를 찾아 들어갔다.


그곳에선..

거대한 선풍기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테이블에 비치되어있던 각종 양념들,..






4명씩 테이블당 다른 메뉴를 시켰는데

우리 테이블에서 시킨 메뉴는 크게 4가지

(왼쪽 상단부터 마가레타 피자, 베이컨 햄버거,폭찹, 까르보나라)


그리고 망고주스, 콜라, 맥주 등을 시켰다.



한 메뉴당 3~500페소였던 것 같다..

(두 테이블 피자2, 파스타2, 햄버거2, 폭찹2, 음료 8잔해서 총 4445페소가 나왔음, 한화로 10만 원 정도)



보라카이에서 첫 식사이고 고생을 많이 해서 

먹고 싶은 거 다 시켜버렸다.

다행히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피자가 특히 맛있었던 기억이..




평범해 보이지만 엄청난 왕 햄버거




필리핀 하면,,역시 또 산미구엘..

공복에 목이 말라 벌컥벌컥 마셨다가 

금방 취기가 올라왔다.





식사를 끝내고 드디어 화이트비치를 보러 나갔다.

디몰에서 해변 쪽으로 쭉 나가다 보면 스테이션 2 해변에 도달하게 된다.

드디어 만나게 된 화이트비치!!




날씨가 약간 흐렸지만,, 좋구나




해변에는 약간의 녹조가.. 그래도 좋아...

발가락에 끼는 맛이 있다.









화이트 비치를 약간 맛보고 나서

본격적인 물놀이를 위해서 우리는 무기를 사러 떠났다..

우리 숙소인 보라카이 헤이븐 리조트에서 완전 가까운 디딸리빠빠(d`talipapa)

디몰보다 훨씬 가까워서 더 자주 찾았다.



리조트에서 나와 왼쪽 방향이 디몰,

오른쪽 방향이 디딸리빠빠로 가는 길이었다.


숙소에서 조금만 걸으면 디딸리빠빠에 도착한다.





입구에서 파는 망고주스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손에 하나씩 쥐었다.


가격은 65페소

진짜 쌌는데 정말 싼 맛이 났다.

주스 만드는 걸 지켜보니 물을 너무 많이 넣는다..

밍밍한 맛


조금 먹다가 다 못 먹고 버렸다.



한 번에 여러 개를 시켜서 양을 늘리려고

물을 더 타는 것 같았다..나빠..







그리고 우리의 목적지,,

디몰보다 아기자기하고 조용했다.

(우리 취향)


완전 디딸리빠빠를 쓸고 다녔다.




여기에서 튜브와 스노클링 세트를 구입했다.


스노클링 세트 하나당 250페소였는데

흥정해서 세트 4개에 950페소에 구입했다.

이때는 흥정 기술이 약간 부족했다.


블로그에서 배운 대로

마할 마할~을 외쳤지만 이 땐 수줍어서..

(마할이 여기 언어로 비싸다는 뜻이라고 한다..)



튜브는 내가 사지 않아서 기억은 안 나지만..

하나에 250~300페소정도였던 것 같다.






숙소에서 준 비치타월과 

디딸리빠빠에서 산 장비를 장착하고 이제 화이트비치로..

숙소에서 나와 해변 쪽으로 쭉 걸으면 금방 도착한다.


아직도 눈에 훤한 이 길..

가는 길엔 맥도날드가 있었다.




벌써 붉어진 하늘이 보인다...안돼....






물놀이를 하려고 했지만 너무 늦어져서 놀진 못했다.

그냥 넋 놓고 석양을 감상했다.






그림 같은 보라카이 화이트비치에서의 석양.

세계 3대 해변 중 하나라는 화이트비치..

인정..



감상에 젖어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기 위해

파노라마로 촬영을 했는데...












녹조파티

환상 와르르...













그렇게 석양을 감상하고

리조트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생각보다 크진 않았는데 8명이서 놀기는 충분했다.


수영장은 얕은 곳도 있고 깊은 곳도 있었는데

깊은 곳은 키 160cm 기준으로 얼굴 밑까지 잠기는 정도






온도 체크를 하는 섬세함..






디딸리빠빠에서 구입한 스노클링 세트와 튜브

여행 내내 유용하게 썼다.




신나게 놀고 나서

트라이시클을 타고 버짓 마트에서 야식을 사 왔다.

우리의 첫 해외여행을 자축하면서

야식 파티..






필리핀 과자와 음료, 컵라면

닭고기 육수의 컵라면이 맛이 괜찮았다.

과자들도 맛있었고,,


사실 그냥 다 맛있었다...



먹으면서 한참 수다를 떨고 각자 방으로 돌아갔다.






예상치 못한 일들로 고생했지만 너무나 행복한 하루였다.


왜냐하면,,

아직 3박이 더 남아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