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2월 자유여행] 디저트와 바나나보트, 그리고 쇼핑 - 다섯째 날
벌써 1월의 마지막 날..
곧 보라카이 여행 1주년..!
보라카이 2월 자유여행 (5박 6일) - 다섯째 날
오늘 아침은 리조트 조식을 안 먹고
신라면을 먹었다.
각자 컵라면 가져온 거랑
리조트 방에 있던 신라면 컵라면을
걍 털어먹어버렸다.
비싸긴 했지만
역시,,라면이야..,
라면을 다 먹고
제대로 된 망고 스무디를 맛보기 위해
원정을 떠났다.
망고 스무디를 찾아서..
날씨도 좋고 사람도 많았다..
가는 길에 싱싱해 보이던
애플망고를 구입했다.
다들 기대하면서 한입 물었는데..
완전 신맛
신거 좋아하는 내가 다 처리했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바로
마냐냐(Manana)!
여기 망고 스무디가 맛있다고 소문이 났길래
찾아왔다.
망고스무디X8를 시키고 기다렸다..
손에는 애플맹고,,
드디어 맛본 제대로 된 망고 스무디!!
진한 망고 맛에 감동..
첫날 마신 물망고 스무디랑 차원이 달랐다.
대 성 공
스무디 하나씩 쥐고
또 찾아간 곳은
카페 델 솔(Cafe del Sol)
여기도 유명한 보라카이 맛집
케이크가 엄청 맛있다고 해서
찾아왔다..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가 있었다.
그중 몇 가지를 골라 포장해왔다.
유명한 망고 치즈케이크랑 초코케이크, 당근케이크,
그리고 시나몬 롤인가..
깔끔하게 포장해줘서 먹기 좋았다.
윤기가 좌르르..
8명이서 맛있게 해치웠다.
그리고 리조트 수영장에서 또 수영~~
여기서 수영하는 것도 이제 마지막..
더 신명 나게 놀았다.
4일 동안 우리 전용 수영장이었는데..,
아쉬웠다..
수영 신나게 하고
바나나 보트 타러 스테이션 1로 갔다.
뒤늦게 바나나 보트의 맛을 알아버린 우리..
거의 중독 수준으로 바나나보트를 탔다.
평생 탈 바나나 다 탄 듯..
이때 물놀이한다고 휴대폰을 안 가져갔는지
사진이 하나도 없다...
찍은 사진이랑 영상이 50기가였는데...,
물안경까지 챙겨서
제대로 놀아서 후회는 없다
바나나보트 탈 땐 물안경 필수
아니면 눈 감고 스피드를 즐겨야 한다..
중간중간 엄지를 치켜세우고
굿굿을 외친다면
극강의 속도를 느낄 수 있다!
다 타고 나서 숙소에서 씻고
이제 본격적인 쇼핑을 나섰다.
디몰보다 뭔가 더 맘에 들었던 디딸리빠빠!
한국에서 350달러 정도 바꿔서 왔는데
250달러 정도? 페소로 환전했는데도
페소가 엄청나게 남았다..
그래서 걸으면서 손에 걸리는 건 다 사기로 했다.
그전까진 사고 싶은 게 엄청 많았는데
막상 살려고 하니
살만한 게 없다.,
돌아다니면서 쇼핑 리스트 메모했었는데
막상 다 못 사고
산 것들도 값이 너무 싸서
여전히 페소 부자..
시간이 없어서 부랴부랴 마무리했다..
(저녁식사 예약을 했기 때문에..)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남은 돈을 쓰러 버짓 마트에 또 들렸다.
말린 망고랑 바나나칩, 필리핀 컵라면 등을 구입했다.
완전 저렴해서
바구니에 쓸어 담았는데 완전 만족
(캐리어에 다 넣을 수 있을까..)
물론 필리핀이랑 1도 상관없는 것들도
많이 샀다..
(m&m 초콜릿 5통 왜 산거지..ㅎㅎ)
다 사고 밖에 나서는데 스콜..
비가 쏟아졌다..
지붕 밑에서 겨우 비를 피하다가
잠잠해질 때쯤 나왔다.
그리고 우리가 예약한 곳으로 갔다.
그곳은 바로 하와이안 비비큐..
야식으로 피자를 시켜주셨던 그분이
직접 식당 예약을 해주셨다.
그래서 안심하고 찾아갔는데...
우린 분명 예약을 했는데 자리가 없다..,
옆에는 푹신한 방석 깔고
불 쇼하고 난리가 났는데
우리 자리는 없었다..
한참 기다리고,,
옆에 급하게 테이블을 정리해서
우리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비가 와서 축축,,
나무에선 빗물이 후두둑 떨어졌다.
1차 분노..
그래도 마지막 밤이니까 참고
먹고 싶은 음식 다 시켰다.
그릇도 더러워서 다시 바꿨다..
그리고 40분을 기다렸는데도 나올 기미가 없던 음식..
우리보다 늦게 주문한 테이블에도
음식이 나오는데 왜 우리 테이블은..?
우리가 직원을 불러서 뭐라고 하니
알아보겠다며 사라졌다.
2차 분노 폭발,.
50분을 기다려서 음식이 나왔다..
화가 났지만 배가 고파서
일단 먹었다.
고기를 엄청나게 시켰다.
맛은 있었지만..
X
기분만 상했다,,
다 먹고 디몰로 가서 남은 돈으로 쇼핑했다.
마지막 쇼핑..
할로위치 망고 아이스크림 한번더...
4일 내내 같은 테이블에서
밥 먹었던 친구들이랑 팔찌도 맞췄다.
꽃반지도 예뻐서 충동구매..
비가 찔끔찔끔 내려서
결국 우비도 구입
카페델솔 다시 가서 딸기 스무디~
여긴 다 맛있어..
나무 열쇠고리
4개에 단돈 100페소!
이름도 무료로 새겨준다.
(영어로만)
종이에 이름을 써주면
쓱쓱 새겨서 주는데
생각보다 금방 나왔다.
가족 선물로 구입!
그리고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여러 군데 돌아다니다가
가격이 괜찮은 곳을 찾아 들어갔다.
마사지샵도 삐끼들이 엄청 많았다.
코팅 종이 들고다니면서
마사지 받으라고 엄청 돌아다닌다..
이것도 잘 흥정하면
좋은 가격에 받을 수 있을 듯..
우리는 무서워서
그냥 번듯해 보이는 가게에 들어갔는데
가격이 다른 데보다 좀 비싼 편이었다.
(그래도 쌈)
깔끔했던 마사지샵
카운터에서 계산하고 침대 하나씩 맡아서 누웠다.
간이 칸막이가 침대마다 있었다.
마사지하기 전에
마사지사가 원하는 강도를 물어본다.
나를 담당했던 마사지사가
뭔가 힘이 좋아 보여서
중간으로 해달라고 했는데
하나도 안 시원했다.,
그리고 옆에 있는 마사지사랑 계속 수다 타임..
그래도 은근한 마사지..
끝나고 팁 봉투를 두고 그녀는 떠났다.
나는 페소 부자였기 때문에
작은 성의를 표하고 나왔다..
마사지 다 받고 나서 다들
첫날부터 매일 받을 걸 후회했다.
돈을 여기다 썼어야 했는데..
왜 때문에 오늘이 마지막 밤..?
아쉬웠다.
진짜 마지막이다.
내일이면 떠난다니 믿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