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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당일치기 즉흥여행(feat. 원데이 푸드트립)

정대2 2017. 2. 2. 15:49





그렇게 갑자기 가게 된 부산




설날에 급하게 약속 잡고 이틀 전에 각자 기차 예매를 했다.

세명은 대구역, 두 명은 동대구역, 한 명은 경산역에서 타는 걸로..


(대구-부산 무궁화호 7700원)



계획은..가서 밀면과 회를 먹는 것..,

일정이란 존재X














대구역 도착

춥다 추워




대구역에선 세명이서 출발하는데..

출발 10분 전인데 한 명이 오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알아보니 다음 열차는 40분 뒤..

친구에게 마지막 기회임을 강조하고 초조하게 기다렸다...


다행히 57분 도착해서 무사히 탑승했다.



약간 지연돼서 9시쯤 대구역 출발!





동대구역에서 두 명 합류!





마지막으로 경산역에서 6명 완전체가 되었다.


예전엔 다 같은 동네에 살아서

같이 출발했었는데ㅜㅜ









1시간 40분쯤 지나 부산역 도착!

(이때가 10시 46분이었다.)






사진 찍어달라 부탁 못하고..,

셀카로 인증샷


오랜만에 온 부산이라 반가웠다.




아침도 안 먹고 바로 출발한 터라

배가 너무 고파서

바로 밥 먹으러 갔다.







우리가 간 곳은 부산역 근처 초량 밀면

친구가 5번을 갔다는 그곳..,


우리가 갔을 때는 자리가 있어

바로 앉을 수 있었는데

11시쯤 되니까 자리가 다 차고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이 많았다.


관광버스에서 내려서 단체로 오는 손님들도 있었다..






앉자마자 바로 주전자와 컵이 세팅되었다..

막걸리인 줄 알고 설렜지만 따끈한 육수?였다.


짭조름하고..참깨 라면 국물 같은 맛





우리는 한 테이블 당 물밀면, 비빔밀면, 왕만두 하나씩 시켰다.


(초량밀면 24000원)





먼저 나온 왕만두!!!

윤기가 좌르르..


맛있어서 금방 해치웠다.





물밀면

다 비비니까 비빔밀면만큼 빨개졌다.


친구 말을 빌리자면

한방 맛이 나는 육수였다..





물밀면 보다 더 괜찮았던 비빔밀면

약간 매콤했다.




세명이서 물밀면(大), 비빔밀면(大), 왕만두를 먹었는데

배불러서 밀면은 약간 남겼다.

(너무 나약해졌다..)


그래도 이것이 오늘의 마지막 음식이 아니기에..








다 먹고 나서 해운대로 향했다.


거의 1시간이 걸렸는데

로또 얘기하다 보니 체감 20분..


그리소 부산 지하철에서 

갑자기 도~레~미~파~솔~하고 누군가 속삭인다면

놀라지 마시길..


(1호선 부산역-서면역, 2호선 환승 서면역-해운대역 1400원)









다행히 너무나 맑은 날씨가 우리를 반겨줬다.






보라카이 저리가라였던 파란 동해바다..






우리한테 저리가라했던 갈매기들...


보라카이가 사람 반 녹조 반이라면,,

해운대는 사람 반 갈매기 반..






추울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바람은 많이 불었지만 너무 따뜻했다.








하지만..갈매기가..많아도 너무 많다.

누가 새우깡을 뿌렸다 하면

갈매기 대이동






사진도 부탁해서 한 장..


바닷바람 때문에 다들 이마 오픈





사진 찍다가 갈매기 때문에 다들 쭈구리ㅋㅋㅋㅋㅋ







갈매기 (그나마) 없는 곳으로 이동해서 사진을 찍었다.

삼각대가 없어서 가방을 쌓아서 카메라를 올렸다.





테스트로 몇 장 찍고..







너무 밝아서 바다랑 하늘이 잘 안 보이지만..

그래도 좋아..




이제는 뛰어볼까..?





점프하기 1초 전..




상동염색체 대거 출현




이번엔 너무 빨리 뛰었다.

바닥에 붙은 아이들..




완벽한 점프샷!

(포토샵으로 완성~)


너무 많이 뛰어서 무릎에 무리가 와서

그냥 잘 나온 점프샷을 합성하기로 하고

깔끔하게 포기했다.





다음은 타이머 맞춰놓고 일심동체 게임




갈매기!



태권도!




소재 떨어져서 여기서 끝..






정상적인 사진도 몇 장 남겨보기로 했다..






해운대 굿이에요 굿!



우리는 정상적인 사진을 찍으면 큰일 나는 듯!





험난한 블로거의 길..





뛰다 보니 다시 허기가 졌다..

이제 단 거 먹으러..



해운대에 있다던 옵스(Ops) 본점에 갔다.


오늘은 짠단짠단~





겨울이라 딸기 메뉴가 눈에 띄게 많았다.

덕분에 색깔도 알록달록해서

사진이 잘 찍혔다..





맛나 보였지만 사악한 가격..








 

우리는 간단하게 슈크림(2300원) 3개랑 딸기 트로빼지엔느(40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3500원), 우유(2500원)를 시켰다.


(옵스 16900원)




매장 안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너무 많아서 흘러내리던 슈크림

달고 맛있었다.


50배 커진 홈런볼 같은 느낌


딸기 트로빼지엔느도 상큼하니 맛있었다.



슈크림 5개(11500원) 한 상자로도 팔았다.

선물하기 좋을 듯





나가기 전 매장 입구 거울에서..거울샷





그리고 원래 계획은 광안리 카페에서 저녁까지

시간을 때우는 것이었는데









해운대역에 있는 cgv를 보고 급하게 영화 보는 걸로 변경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시간이 안 맞아서 고민하다가..

센텀시티에 있는 cgv로 갔다.


끝까지 간다.


(2호선 해운대역-센텀시티역 1200원)






센텀시티!






제일 빠른 시간대로 영화 공조를 예매했다.


우리가 보려는 시간에 스타리움관밖에 없어서 통신사 할인을 못 받았는데

다행히 친구의 CJ ONE 포인트로 22000원 할인받았다..이득!!!!


(cgv 영화X6 38000원, 콜라(L)X3 7500원) 





뭔지도 모르고 예매했는데 스타리움관..진짜 컸다.



부산 여행 와서 영화관..



공조는 킬링타임용으로 본 것이었는데

진짜 킬링 영화였다.


사람을 몇 명이나 죽이는 거야..





암튼 재밌게 보고

밖으로 나오니까 저녁이 되었다.


계획대로야..,




우리는 센텀시티에서 광안리로 이동했다.


(택시2대 센텀시티-민락어민활어직판장 4000원X2=8000원)










세 명씩 택시를 나눠타고,, 우리가 탄 택시가 먼저 도착했다.

기다리면서 구경하는데

하늘이 분홍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라라랜드?






광안리 해수욕장 뒤편으로 해가 지고 있었다..





셀카도 찍고..,





파노라마로 쌍둥이 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잘 나와서 더 웃겼다.






그리고 민락어민활어직판장에서 회를 구입했다.


우리의 진짜 목적이었던 회!






여기도 유명한 가게가 따로 있던데

우리는 아무 데나 가서 구입했다.


가격은 어딜 가나 다 똑같음.


제철이라는 밀치와 광어, 오징어를 구입했다.

나는 옆 포장마차에서 자리를 맡으러 가서

몇 kg 인지 모르겠지만..

가격은 총 55000원


고르면 바로 썰어서 접시에 담아주신다.


(민락어민활어직판장 밀치,광어,오징어 55000원)






원래는 직판장 2층에 자리 잡고 

광안대교 야경을 보면서 먹을 생각이었는데

공사 중이라서 출입이 안됐다..


그래서 바로 옆 포장마차가 엄청 많은데

상차림비를 내고 자리를 잡았다.



차림비는 1인당 5000원이었다.







드디어 먹게 된 회!!!


이게 55000원이라니...믿을 수 없었다...

푸짐...,


사진 몇 장 찍고 바로 입에 털어 넣었다.





 

질릴 때쯤 매운탕에 밥 한 공기



소주, 맥주, 사이다 취향에 맞게 마시면서

엄청나게 수다를 떨었다..


그러다 보니 2시간 뚝딱..

무궁화 막차가 9시 45분..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차림비,술,음료 59000원)






밖에 나오니 달-화성-금성이 나란히..

화성은 너무 희미해서 사진으론 안 찍혔지만

육안으로는 보였다.


고딩때 지구과학 하던 거 생각나면서 또 아련..






떠나기 전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급하게 사진을 찍었다.








카메라 올려다 놓고 찰칵찰칵






끝나지_않은_점프.jpg








진짜 안녕..



그리고 우리는 부산역으로 돌아갔다.


(41번 버스 광안리해수욕장-부산역 1200원)





다행히 늦지 않게 마지막 무궁화호를 타고 대구로 돌아왔다.






급하게 떠나고 즉흥적으로 움직였지만

어느 여행보다 즐겁고 행복했다.



하지만 당일치기는 언제나 아쉽다..

다음엔 1박2일로 놀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