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교환학생

독일 교환학생 #여행 - 바르셀로나 여행 먹부림

정대2 2017. 5. 15. 05:51


부활절 방학 동안 바르셀로나에 다녀왔다.

일정이 늦게 정해져서 비행기나 숙소 가격이 두 배 넘게 뛰었지만..

그래도 다녀오길 잘 한 것 같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특별한 점이 있었다면..

바로 음식!



나는 원래 여행에서 먹는 것에는

상대적으로 돈을 많이 안 쓰는 편이었는데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먹는 것에 한이 맺혔었는지

이번 여행에서는 엄청나게 먹어댔다.





5박 6일간의 바르셀로나 여행에서의 먹부림...스타뜨..,


 



간단하게 기내 간식


연어 샌드위치랑 오렌지주스

샌드위치에 고추냉이가 엄청 들어가 있어서

코끝이 찡했다


(첫날 아침 해결)




바르셀로나 날씨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런 날에는 아이스크림을 먹어줘야지!


람블라스 거리에서 2.20유로 주고 사 먹은 아이스크림

본본 맛이었나..


대부분 한 스쿱에 거의 2.50유로에 파는데

2.20유로인 곳을 찾고 바로 사 먹었다.





교환학생으로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여기까지 와서 패스트푸드점은 가지 말아야지 하고

한 번도 안 갔었는데...


지금은 여행이니까..하고

KFC에서 치킨을.,

무슨 세트메뉴로 7.65유로였다.


너무 오랜만에 먹어서 감격스러웠다ㅠㅜ

(이때 이후로 치킨 맛을 잊지 못하고

독일에서 직접 튀겨먹기 시작했다..,)




둘째 날 아침은 상큼하게 딸기바나나 주스로 시작(1.5유로)

첫날은 부활절 휴일이라 못 간 보케리아 시장


시장 제일 안쪽으로 들어가면 1유로 주스도 있다.

대부분 1.5유로에 팔고 있음






보케리아 시장 구경하다가

조금만 맛볼까..해서 사 먹은 빠에야(6유로)


만들어 놓은 걸 데워서 주는데 기대했던 것보단 별로였다..

밥이 많을 줄 알았는데 해물이 더 많았다.

근데 그마저도 그냥 자리만 차지하고 먹을 건 없는 새우들..

ㅜㅜ


그렇지만 다 먹음





배가 안 차서

이름 모를 튀김 2개 더 사 먹었다.

(각각 1유로)


맛있었다..,




간식으로 젤리




따뜻한 게 먹고 싶어서 맥도날드에서 1유로짜리 마끼아또..,

설탕을 엄청 넣었더니,,설탕물이 되었다..







까르푸에서 1유로짜리 빵 하나 사서

광장에서 뜯어먹었다.




스페인 환타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해서...한번.,,





셋째 날은 몬세라트에 갔는데

이 날 점심으로 사간 샌드위치..


그리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 먹고

숙소 돌아와서는 바로 기절해서 먹은 게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 바로 배 채우러 간 츄레리아(Xurreria)!


원나잇 푸드트립보고 찾아갔는데 진짜 최고였다..

한국인들한테 유명하고 주인이 한국말도 하신다고 하던데


내가 갔을 때는 손님은 아무도 없었고 

직원분과 영어로 주문하고 받았당..


모자랄까 봐 200g 샀는데 다 못 먹고 3조각 남겼다..

따끈따끈 한데 바삭하니

진짜 최고,,

(기본 츄러스 200g에 2.40유로)


이때까지 내가 먹은 건 츄러스가 아니었다..,



돌아가기 전에 다시 가고 싶었는데

하필 수욜 휴무라ㅠㅜ아쉬웠다.




그리고 또 아이스크림ㅎ!





그리고 해산물 먹으러 라 파라데타(La Paradeta)에 갔다!

독일에서 못 먹는 해산물

다 먹고 만다!!





입구에서 재료랑 조리방식을 고르고 계산한 뒤

주문번호가 불리면 직접 받아오면 된다..


음식 나오기 전 맥주 한 잔..




문어숙회 좋아해서 한 번 시켜본

스페인식 문어숙회


부드럽고 좋았는데 양이 너무 적었다..한입꺼리,,

(한 접시 9.90유로)



하지만 괜찮다..


랍스타를 시켰기 때문!!


2년 전 런던 버거앤랍스타에서 먹은 이후 첨 먹는 랍스타..

ㅠㅠ 감동적인 맛

입에서 사라지지 않았으면..,

(랍스타 한 마리 25유로)



혼자서 먹느라 많이 못 시켜서 아쉬웠다..

여러 명이서 갔으면 다양하게 먹을 수 있었을 텐데,,


다시 가서 또  먹지 뭐..






그리고 해변으로 가서

스페인에서만 판다는 하몽 맛 프링글스를 먹었다.


해변에 그냥 누워만 있어도 행복했는데..






그리고 여기도 원나잇푸드트립에 나왔던 곳!!

츌레톤을 먹으러 찾아갔다..


멜릭 델 고틱(Melic del Gotic)

이렇게 읽는 게 맞나...,


오픈 시간 전에 갔는데 다행히 영업 중이었다.

완전 친절해서 감동..

자리 안내받고 샹그리아 한 잔이랑 츌레톤 시켰다.

스테이크 소스는 직원 추천을 받아서 선택

(샹그리아  3유로, 츌레톤 22유로, 스테이크 소스 1.60유로)


식전에 이름 모를 치즈를 서비스로 줬는데

고소하니 맛있었다.




빨리 나와라..,





드디어 나온 츌레톤,.

스페인식 티본 스테이크..,




미디움 레어로 시켰나..그랬다.



부드럽고 너무 맛있었다ㅠㅜ

없어지는 게 아쉬워서 진짜 천천히 먹었는데 결국 다 먹음..





그리고 직원분들이 너무나 친절해서

디저트도 시키고 말았다..


티라미수!(5유로)

엄청 부드럽고 이때까지 먹어봤던

티라미수랑은 또 달랐다







그리고 또 아이스크림..이번엔 Amorino에서

3.60유로짜리..,


스트라스부르에서도 봤던 가게였는데

체인점인가 보다..





보케리아 시장에서..실패할까 봐 소심하게 산 하몽(3.5유로)

그리고 하몽이랑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멜론까지 사서 먹었다.(멜론 1유로)


근데..하몽...진짜 너무 짰다..

내가 짠 걸 좋아하고 잘 먹지만..이건,,.


살라미랑 투톱이다


몇 점 못 먹고 버렸다..





그래서 배 채우려고 다시 해물 튀김 한 접시..(6유로)

오징어 튀김 땜에 샀는데

의외로 새우랑 꼴뚜기튀김이 맛있었다.

바삭바삭!






츄레리아가 수요일 휴무라서

츄러스로 유명한 또 다른 곳을 찾아갔다.

Valor!


밥 먹기 전 간단하게 먹으려고 시켰는데

또 식사 수준..

(츄러스랑 핫초코 4.65유로)



츄레리아랑은 또 다른 맛

바삭바삭하기보단 쫀득쫀득했다.


하지만 내 취향은 츄레리아 츄러스..





츄러스 초콜렛이랑 먹으니까 느끼해져서

급하게 레몬 환타!






그리고 친구들 만나서 간 Restaurant Can Pescallunes

(못 읽겠다..)


원래는 빠에야 먹으러 가려고 했으나 자리가 없어서

길 가다가 트립어드바이저 스티커가 붙어있는 걸 보고

이 집으로 그냥 들어왔다.



점심 코스요리가 13~15유로..!


나는 스타터로 샐러드, 메인으로는 스테이크 타르타르를 시켰다




부드럽고 빵이랑 같이 먹으니 더 맛있었다..

입에서 녹는다.,,




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





그리고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숙소 근처 카페 취리히(Cafe Zurich)에서

밀크커피 한 잔.,


엄청 오래된 카페라고 하던데..

그냥 수다 떠느라 바빴다.




바르셀로나 먹부림 끝!






바르셀로나 여행 갔다 와서

식욕이 너무 올라서

2주 만에 급격히 살이 쪄버렸다..,


독일에서 다시 없는 삶을 살아야하지만..

그래도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즐거운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