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 Early 2015 키보드 트랙패드 먹통 해결 방법 총 정리(추가) (MacBook Pro Retina 2015 Keyboard&Trackpad freezing solution)
너무 감격스러워서 글을 안 쓸 수가 없다..
그 기념으로 나의 키보드, 트랙패드 먹통 현상 수리 역사를 돌이켜보고자 한다....
지난해 4월부터 나를 힘들게 했던 맥북프로 키보드와 트랙패드 먹통 현상..
이것은 과연 소프트웨어 문제인가 하드웨어 문제인가?
일단 내가 사용하고 있는 모델은 MacBook Pro Retina 13-inch Early 2015
현상이 나타났을 당시에는 시에라를 쓰고 있었다. (2018년 4월)
2년 넘게 잘 써오던 맥북이었는데,,
처음에는 갑자기 사용 도중에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30분가량 안 먹히다가 돌아왔었는데
그 후에 또 같은 현상이 나타났는데...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하필이면 알고리즘 시험을 준비하던 때여서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tmi)
해결 방법도 모르겠고 급한 맘에 연결해본 마우스가 잘 작동하길래 하이마트에서 USB 키보드를 사 연결해서 쓰게 되었다.
그 이후로는 바빠져서 노트북을 만질 시간도 없어서 그대로 집에 방치되어있었다.
그리고 여유가 생겼을 때쯤 이 현상을 고쳐보고자 폭풍 검색을 해댔다.
처음에는 어떤 키워드로 검색해야 할지 몰라 이것저것 검색해보다가 먹통이라는 단어가 주로 쓰이는 것을 발견하여 여러 글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다 발견한 블로그 글이 이거였다.
1. FileVault 기능 OFF
똑같은 모델에 같은 증상,, 이거다 싶어서 블로그 내용대로 시도해보았다.
처음에 시도했을 때는 뭔가 효과가 없는 듯했다.
FileVault 기능을 끄는 도중에 전원이 꺼졌나? 그래서 제대로 수행이 안된것 같아 다시 한번 해봤는데.. 된다...된다!!!!!
키보드를 기대없이 눌렀는데 어느 순간 입력되는걸 보고 아 해결됐구나 싶어서 그대로 잘 사용했다.
그래서 이건 백퍼 소프트웨어 문제구나~~했는데...
하지만 2-3주 후? 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어느 순간 다시 먹통이 되고말았다...
저 블로그를 다시 찾아가 댓글을 살펴보니 글쓴이분도 다시 먹통이 되어 결국 부품을 교체하여 해결하신듯 했다.
그럼 이건 진짜 하드웨어 문제인가?
댓글을 보니 다른 방법으로 해결한 분이 계셨다.
2. NVRAM(PRAM)/SMC 재설정
NVRAM과 SMC를 재설정해 해결하는 방법인데 결론적으로 나는 이 방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설명대로 따라 했지만 잘 처리가 안되었는지...
그래서 다른 방법은 없겠구나 싶어 자가 수리를 위한 드라이버 키트와 트랙패드 케이블을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
3. 트랙패드 케이블 교체 (자가 수리 혹은 서비스센터)
여러 글을 찾아봤을 때 해결 방법 중 가장 많이 보였던 트랙패드 케이블 교체
2015년도 제품에는 트랙패드 케이블 배치가 이전과 달라져서 연결이 불안정해 생긴다는 설명이었다.
왜 하필 내가 쓰던 모델이었을까,,,
사설 수리센터에서도 교체하는데 15~20만원 정도 드는 것 같았고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는 키보드 전체를 교체를 해야 해서 거의 80만원이 든다고 했다..내 기억상,,)
수리키트와 트랙패드 케이블은 직구하면 5만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었다..
그래서 자가 수리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마음처럼 시간이 잘 나지 않아서 계속해서 구입을 미루고 USB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해 계속 사용했다.
그리고 돈과 시간의 여유가 생긴 오늘! 큰맘 먹고 다시 해보자는 마음을 먹었다.
자가 수리에 대해서 YouTube에 관련 영상들이 있다는 말에 먼저 검색을 했다.
(macbook pro retina 2015 freezing <- 이 키워드로 검색)
영상을 몇 개 보다 우연히 한 댓글을 보게 되었다....
4. sleep image 삭제 및 잠자기 모드 설정 변경
댓글에 아주 자세하게 증상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일단 넘어가고
바로 저 부분!!
터미널 명령어를 통해서 sleepimage를 지우고 잠자기 모드에 들어가는 시간을 다시 설정하는 방법!
우연히 보게 된 이 댓글을 보고.. 설마,,하는 마음에 혹시,,,?하는 마음을 더해 해보게 되었다.
sudo rm /var/vm/sleepimage
명령어를 치고 비밀번호 입력,, 그러니 뭐 어쩌고 하는 경로에 있던 sleepimage를 가져올래? 였던가 뭐가 떴는데 그냥 엔터치고 재부팅을 하였다...
아니 그런데 다시 켜지자마자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할렐루야!!
기분 좋아져서 뭐지 뭐지 하면서 다음 명령어도 입력했다.
sudo pmset -a standbydelay 86400
뒤에 붙는 숫자는 개인 취향에 맞게 설정하면 되는건데 나는 그냥 그대로 썼다. 그리고 또 재부팅
된다된다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
거의 1년 동안 제대로 쓰지 못했던 키보드와 트랙패드... 맥북은 트랙패드 없음 진짜 아무것도 아니구나 느꼈다.
마우스 없이 트랙패드로 모든 걸 했는데 트랙패드가 고장 나니 뭘 할 수 가 없었는데ㅠㅜㅜ
그래서 자가 수리하려고 먹은 마음을 싹 정리해버렸다.
사실 1번 방법에서처럼 언젠가 다시 먹통이 될지도 모른다...
그땐 진짜 케이블을 교체하던지 하겠지만 지금 내 생각엔 이 문제는 소프트웨어 문제인 것 같다.
애플에서도 2015년 모델이 아닌 그 이후 버전(자세히는 기억안남)에 대해 먹통 현상 보상을 해준다고했지만..
내 모델은 해당되지 않아 씁쓸했던 기억이 있다.
어찌 됐든 지금은 해결되어서 너무나 기쁘다! 댓글로 해결 방법을 써주신 분,,감사한 마음을 좋아요로 표현해봅니다,..
수리키트랑 케이블 사기전에 유튜브에 먼저 검색해보길 잘한 것 같다.
어제 유튜브 프리미엄 결제한 탓인가? ㅎㅎㅎㅎ
기쁜 나머지 해결되자마자 글을 쓴다고 가독성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와 같은 현상을 겪는 모든 분들,, 잘 해결되어 오래오래 맥북과 함께 하시길,,
((((((((추가)))))))))
결국 한달도 안지나서 다시 먹통이 되었다...
일시적인건가보다...
결국에 자가수리로 다시 고쳤다. (트랙패드케이블 교체)
자가수리 후기를 다시 작성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