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2월 자유여행] 여행 준비 - 비행기와 숙소 예약
패딩으로도 추위를 이길 수 없는 요즘.. 자꾸만 생각나는 보라카이...
그리하여...
일 년이 다 되어가는 보라카이 여행기를 써보려고 한다.,,
더 늦기 전에.,...
보라카이 2월 자유여행 (5박 6일) - 준비
때는 2015년 여름, 모두 사망년의 길에서 헤매고 있을 때쯤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계획했다.
(물론 나는 휴학생 ㅎㅅㅎ!)
보라카이 사진을 보고 무작정 보라카이 고를 외쳤다.
사망년의 늪에서 한 줄기 희망이 되어줄 그 곳,,
하지만.. 그녀들을 너무나 잘 알기에 비행기 표로 확실하게 못 박아 두기로 했다.
(뱅기표를 끊으면 어떻게든 돈을 모을 수 있겠지..그리고 그것은 성공적이었다.)
그래서 무려 7개월 전에 티켓팅을 하게 되는데...
8월에 친구가 알바하는 카페에 모여서 티켓팅을 했고
마침 에어아시아 프로모션기간이라 만족스러운 가격으로 비행기 표를 구할 수 있었다.
날짜 조율을 한다면 더 좋은 조건으로 갈 수 있었지만 연휴가 겹쳐서 최선의 선택이었다.
(설 연휴 기간 표가 더 저렴했다.)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바로 떠나는 일정으로
대구 사람이라 가까운 김해공항에서 출발하기로 했다.
우리는 에어아시아 홈페이지에서 바로 예약했다.
수수료까지 해서 왕복 약 27만원!
김해 국제공항 <-> 칼리보 국제공항
2016년 2월 13일(토) ~ 2월 18일(목)
근데..칼리보 국제공항은...어디,,? 우린 보라카이 가는데...
보다시피 보라카이는 너무너무너무 작은 섬이다.
그래서인지 보라카이 안에는 공항이 없어서 가까운 공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몰랐다..)
배를 타고 약 20분 이동해야 함.(절대 몰랐다....)
가까운 공항으로는 칼리보 국제공항과 까띠끌란 공항이 있다.
까띠끌란 공항은 보라카이로 가는 항구에서 아주 가깝지만 한국에서는 직항이 없는 듯했다.
(찾아보니 2017년 하반기에 인천 - 까띠끌란 노선이 운항된다고 한다.)
까띠끌란 공항으로 가려면 마닐라를 거쳐서 가야 한다.
칼리보 국제공항에서는 항구까지 차로 약 2시간 이동해야 하지만
우리는 시간과 돈이 없으므로
칼리보 국제공항으로 가기로 결정!!
그리고 엄청난 고생길로 접어들게 된다.
예약 후 날아온 메일.. 설레서 계속 쳐다봤던..
볼 때마다 입꼬리가 올라갔다.
진짜 가는구나..(7개월 전)
앞서 말했듯이 칼리보 공항에서 보라카이 섬까지는 약 2시간 30분이 더 소요된다..(몰랐다...)
그러나 우리의 도착시간은 오후 11시..너무나 늦다...
보라카이 픽업 샌딩 서비스 업체들도 엄청 많고 새벽 1,2시 까지 해주는 업체도 있었지만
날도 어둡고 험한 길을 2시간 달리고 또 배까지 타야 해서 아침 일찍 이동하고
첫날은 공항 근처에서 묵기로 했다.(겁쟁이X8)
부킹닷컴에서 공항 근처 숙소를 찾아보는데
눈에 띄는 한 숙소...믿을 수 없는 위치..,
찾았다 호텔..
디스커버 보라카이 호텔
대부분의 숙소가 칼리보 공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반면
이 호텔은 아니 무슨 공항에 있네?
가격도 나쁘지 않고 공항 건너편 5분 거리라는 후기에 바로 예약을 했다.
이렇게 1박 아닌 1박을 해결하고,,
이젠 나머지 4박을 결정해야 할 차례
보라카이 섬은 크게 스테이션 1,2,3으로 나눌 수 있다.
스테이션 3는 항구와 가까워서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다.
스테이션 2는 디몰을 포함한 많은 가게들과 레스토랑, 숙소들로 번화가 느낌.
스테이션 1은 고오급 리조트들이 즐비한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 되시겠다.
보라카이가 워낙 작아서 스테이션 1에서 3까지 걸어서 3~40분이면 갈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느낌있는 스테이션 2에서 4박을 쏟아 붓기로 했다.
나머지 숙소도 부킹닷컴에서 검색햇는데
저렴한 호스텔, 게스트 하우스부터 호텔, 리조트 등이 있었다.
호텔, 리조트도 가격대가 워낙 다양해서 고르기 좋았다.
우리가 정한 곳은 스테이션 2에 위치한 보라카이 헤이븐 리조트 !
이름은 리조트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위치도 좋아서 결정했다.
또 보라카이의 핫플인 디몰도 바로 옆!!(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사실 한 객실에 다 같이 묵고 싶었는데 인원이 많아서 두 개의 객실을 예약했다.
정녕 8명이 들어갈 방은 없는 것인가...
에어비앤비에도 괜찮은 숙소가 많았는데
위치가 대부분 화이트 비치 반대편인 뒤쪽에 위치한 터라
트라이시클을 매번 탈 용기가 없어서 헤이븐을 택했다.
자고로 여행 준비는 비행기와 숙소가 다가 아닌가?
우리에게 남은 것은 이제...인내와 절약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