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간의 긴 기다림 끝에 오고야 말았다..
2월 13일!! 보라카이1!!!
보라카이 2월 자유여행 (5박 6일) - 첫째 날
얘들아..오늘이 2월 13일이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고비를 넘어 드디어 출국 날이 되었다.
얼마나 고대했던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우리가 모인 곳은 동대구 버스터미널
김해 공항까지 공항 리무진을 타고 가기로 했다.
예약도 미리 해서 홈 티켓 출력 완료~
(근데 기사님이 하나하나 오리라고 하셔서 버스안에서 현란한 가위질을 선보일 수 있었다.)
동대구 버스터미널 -> 김해 국제공항 (약 1시간 20분)
공항 리무진 가격은 일반 7200원, 우등 10400원이다.
인천공항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나 가격을 생각하면
너무나 합리적인 가격과 시간..
하지만 우리를 걱정하게 만든 것이 있었는데..바로 날씨였다.
출발하자마자 추적추적 내리는 비..,
비행기는 뜰 수 있겠지..? 비행기 방수 되잖아...
하는 쓸데없는 고민을 하면서 김해공항으로 갔다.
여기서 잠깐...지금은 2월..
한국은 겨울, 필리핀은 여름..?
그럼 겨울옷은 어떡하지..
벗,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김해 공항 내 겨울 외투를 맡길 수 있는 옷 보관 서비스가 있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옆에서 옷을 맡길 수 있는데 기간과 벌 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8벌을 6일 동안 맡겨야 해서 2만 원 정도 들었던 것으로..기억이..잘 나지 않습니다.
박스에 옷들을 구겨 넣고 가벼운 몸으로 체크인을 하러 갔다.
아맞다.. 에어아시아는 무료 위탁수하물이 0kg!
우리는 비행기 표 끊을 때 20kg 수하물 2개를 미리 추가했다.
현장에서도 추가할 수 있지만 수수료가 더 든다고 했다.
20kg에 약 2만 3천 원 정도 추가된다.
들뜬 마음으로 체크인을 하고 출발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버스에서 내내 공항 근처 맛집을 찾아보았지만 결국 공항 내 푸드코트에서 먹었다.
푸드코트는 공항 2층에 있고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그중 나의 선택을 받은 메뉴는 김해 공항 명물(내가 정함) 해물 고추짬뽕
가격은 손 떨리게 하는 7천 원으로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최고의 맛.,,완뽕..
어..근데 비행기 타면 기내식 주는데 왜 미리 저녁 먹지? 돼지??ㅎㅎ
에어아시아 기내식은 돈을 내고 따로 추가해야 한다...
에어아시아는 물도 공짜가 아니라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네. 사실입니다...
저녁 먹고 바로 출국장으로 향했다.(출발 1시간 30분 전..)
돈도 없으면서 면세점을 기웃거리면서 구경도 하고
(당시 보라카이 칼리보 공항은 면세 한도가 0페소라서 공항에서 세관검사를 한다..
현재는 1만 페소로 상향 조정되었다고 한다.)
신나는 마음으로 탑승을 기다리는 와중에
비 때문에 다른 노선들이 하나, 둘 연착되기 시작했다..
바로 옆 탑승구 비행기도 연착이 되니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래도 다행히 제시간에 탑승할 수 있었다.
씬나!!
이륙 전에도 여전히 비가 내렸다.
김해공항에서 칼리보공항까진 약 4시간 10분이 걸렸다.
밤 비행기라 창밖으로 수많은 별들도 볼 수 있었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 베스트 5..
지겨운 4시간의 비행 끝에 칼리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가 작아서 그런지, 날씨가 안 좋아서 그런지
4시간 내내 기체가 흔들려서
착륙한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웠다..
내리자마자 습한 기운이 딱 느껴졌는데 진짜 필리핀에 온 게 실감 났다.
(아직 바다 못 봄)
마침내 도착한 칼리보 공항은..마치 울릉도 여객선 터미널 수준...
아기자기하고 아기자기했다.
입국 심사와 세관 검사를 빠르게 마치고
공항 밖으로 나왔다.
공항에서 5분 거리라던 후기가 무색할 정도로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숙소를 찾을 수 있었다.
무질서한 도로 하나만 건너면 찾을 수 있는
찾았다 호텔..디스커버 보라카이 호텔
늦은 시각이었지만 친절하게 체크인을 도와줬다.
숙소도 깔끔하고 에어컨도 잘 나오고 만족스러웠다.
(숙소 사진도 찍었는데 못 찾겠다..)
체크인하고 짐도 풀고 잠깐 산책을 나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나오자마자 볼 수 있는 풍경.
왼쪽에 있는 건물이 바로 공항
숙소랑 정말 가깝다.
쫄보들에게 안성맞춤인 숙소!
필리핀의_흔한_풍경.jpg
산책하러 나왔다가 뭔가 음침한 분위기에
5분도 안돼서 그냥 돌아왔다.
할 수 없이 숙소 탐방을 시도했는데
플래시를 비추자마자 후다닥 도망 다니던 도마뱀들..
그냥 방으로 들어갔다.
다음 날을 위해 푹 자기로..
한창 프로듀스 101이 흥할 때라 픽미를 들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낼은 드디어 보라카이에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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