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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환학생

독일 교환학생 #여행 - 플릭스버스(FlixBus) 이용하기(프랑크푸르트-스트라스부르)





독일에 교환학생으로 오고 나서 처음으로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났다!


본격적으로 강의가 시작되는 4월 3일 전에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독일어 수업이 31일 금요일까지 있었고, 월요일 오전 수업이 있어서

가까운 곳으로 다녀올 계획을 하고 있었다.



내가 있는 도시는 프랑크푸르트와 가까운 헤센 주의 담슈타트

여러 나라가 인접해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좋은 위치..




처음에는 이번 주 내내 날씨가 좋아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튤립축제를 가볼까 했는데

좋던 날씨가 주말부터 싹 다 흐려지기 시작했다.,,



원래 생각해뒀던 곳은 암스테르담, 룩셈부르크, 스트라스부르 세 군데였는데

버스를 타고 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버스 시간도 다양하고 숙소 가격도 무난했던 스트라스부르로 결정했다.



사실 원래 계획을 금욜 오후에 떠나서 월욜에 돌아올 생각으로

떠나기 이틀 전에 급하게 버스 예매하고 숙소 예약했는데


당일 수강신청에 문제가 생겨서

다시 토욜에 떠나서 일욜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변경했다..

(수수료ㅣ...)




내가 이번 여행에 이용한 버스회사는 플릭스버스(FlixBus)


FlixBus 홈페이지


플릭스 버스는 독일에서 가장 큰 고속버스 회사이다.

플릭스 버스의 상징은 초록색! 버스도 온통 초록색이다..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루트맵


초록색 점으로 찍혀있는 도시 모두 플릭스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웬만한 유럽 국가는 다 가는 듯하다..



내가 예매한 구간은 프랑크푸르트-스트라스부르

프랑크푸르트가 아무래도 큰 도시이다 보니

노선도 다양하고 시간대도 더 많아 선택지가 많았다.



소요 시간은 대략 3시간 30분 정도(시간대별로 3시간 10분~3시간 50분 사이였다.)


가격은 11유로부터 시작하는데

예약한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점점 가격이 올라가는 듯..하다..


그래도 스트라스부르까지 왕복 22~25유로로 다녀올 수 있다니..!

게다가 요즘 유로 환율이 계속 곤두박질치고 있는 상황에 미룰 수 없었다.




처음에 금요일~월요일 일정으로 버스 예매했을 때는

총 22유로였는데 


변경수수료 각 1유로씩 총 2유로 내고

다시 예매한 가격은 13.5유로, 15.5유로 총 29유로였다..,ㅜ


플릭스버스는 예약취소를 탑승 15분 전까지 가능한데

취소 수수료는 1유로이다.


이게 변경이란 게 따로 없고 취소하고 다시 예매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았다..


또 취소하면 돈이 환불되는 게 아니라

해당 금액을 플릭스버스 예매에서 쓸 수 있는 바우처로 제공한다.



처음에 11유로로 예매했던 표를 취소하고

수수료 1유로 제외한 10유로 바우처를 받았다.

그걸 이용해서 예매할 때 그만큼 할인받는 방식..,





그리고 처음에 결제할 때는 비자카드로 잘 됐는데

취소하고 다시 할 때는

뭐가 바뀌었는지

신한, 하나카드로 결제가 안되었다..

그래서 결국 페이팔로 결제했다.






플릭스버스 앱이 있는데

앱으로 결제하면 바로 앱에서 티켓 QR코드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iOS Wallet앱에 바로 저장할 수도 있음!)


티켓을 따로 인쇄하지 않고

폰이나 태블릿으로 QR코드 보여주면 돼서 간편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플릭스버스 타는 곳 위치를 빨간 점으로 표시해보았다..


홈페이지에 자세히 설명되어있었는데

일반적으로는 저기서 타면 될 듯..

(바우처에 타는 곳을 확인하면 됨)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옆문을 통해서 나오니까 금방이었다.


정류장에는 플릭스버스 여러 대가 정차해 있었고

작은 플릭스버스 부스도 있어

현장 예약도 가능했다.

직원들도 여러 명 있었음.



버스에 표시된 노선 번호를 확인하고

기사에게 QR코드 보여주면 끝


남는 좌석 아무 데나 앉으면 된다.




버스마다 차이가 있지만

내가 탄 버스는 일반적인 고속버스로 화장실은 없었고,

충전이 가능한 USB 포트와 220v 콘센트가 자리마다 있었다.


와이파이도 사용 가능한데

출발 전에는 잘 되더니

출발하고 나서 먹통이라 3시간 내내 사용 못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간간이 사용할 수 있었는데

많은 사람이 사용해서 그런지 느리고 잘 안 터졌다..







스트라스부르로 갈 때는 국경에서 여권 검사를 하지 않았는데

(출발 전 버스 기사가 여권을 확인했음)

돌아올 때는 독일 경찰들이 타서 여권 검사를 했다.


근데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한참 정차해있다가

결국 30분이 늦어졌다...



버스는 변수가 많아서 지연이 너무 자주 되는 듯하다.

출발할 때도 탑승시간이 되어서야 버스가 나타났다..,









기차보다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버스!

일찍 예매하면 어마어마한 가격..


아직 야간버스는 이용해보지 않았지만

나이트 버스에 화장실도 있고 괜찮은 듯하다.



가까운 곳으로 여행갈 때는 자주 이용할 것 같다.


그래도 워낙 변수가 많아서

버스를 타고나서 일정은 여유롭게 잡는 것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