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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환학생

독일 교환학생 #2 - 독일 마트 장보기와 판트(Pfand), 그리고 치킨 만들어먹기





독일 온 지 두 달이 다 되어가는데

포스팅이 너무 밀렸다..



생각난 김에 독일 마트 포스팅을 해보려 한다..




바르셀로나 여행으로 돈을 왕창 썼으니 이제부턴 좀 아껴 써야지..,

그런 의미에서 모아놨던 빈 병들 판트한 돈으로 장보기!!






독일에는 공병 보증금 반환 제도가 있는데

그게 바로 판트(Pfand)!



마트에서 페트나 유리병에 든 음료를 살 때

보증금이 추가로 붙어서 계산되는데

다시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게 된다.






요런 표시가 있는 것들은 판트 가능!


다른 종류는 안 사봐서 모르겠지만

페트병과 캔은 0.25유로씩 보증금이 붙는다.






기숙사 근처에 레베(Rewe)가 있어서

판트할 빈병들 들고 장 보러 룰루~


판트는 판트 기계가 있는 곳 아무 데서나 가능하다,,




이케아에서 산 작은 장바구니 엄청나게 유용하게 쓰고 있다.

크기도 적당하고 튼튼해서 장보기 용으로 딱..,






기계 구멍에 바코드가 찍히도록 넣어주고 다 끝나면 초록색 버튼 딱!


8개 넣고 보증금 2유로 돌려받았다!

영수증으로 주는데 현금으로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나는 계산할 때 보여주고 총 금액에서 제하는 방법을,,


내 돈 냈다가 다시 돌려받는 건데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마트 사진은 딱히 없고..

다음에 살 만한 것들은 사진을 찍어두는 편이다.


타르트지, 즉석식품, 통조림...


웬만한 제품들은 1유로가 잘 안 넘어서

아무 생각 없이 장바구니에 담게 된다..,





대충 장 본 것들..,여기에 닭고기까지 해서 약 11유로가 나왔다..

조금 사야지 했는데 또 엄청 사버림,,


판트 보증금 2유로를 써서 총 9유로 정도 냈다.






리터 스포트 초콜릿..할인하고 있어서 안 살 수가 없었다..

원래 세 개 담았다가 하나만,, (0.75유로)


저번부터 캬팝캬팝 노래를 불렀는데 찾았다!

캬라멜 맛은 딱 하나 남았는데 겟또,..(0.99유로)

주말에 먹어야지,,





치킨 만들어 먹으려는데 튀김가루가 따로 없어서

밀가루:전분 4:1 비율로 섞어서 튀김가루로 쓰려고 

전분(0.59유로)이랑 밀가루(0.32유로) 샀다.



검색해보니까 Stärke가 전분..Speise-stärke는 옥수수 전분!

옆에 감자 전분도 있었지만 더 싼 옥수수전분으로..





독일의 양배추 절임인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

이걸로 김치찌개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다고 해서 한 번 사봤다..0.39유로..


김치보다 좀 더 시큼한 맛..



버터 토스트(0.69유로), 우유(0.60유로), 딸기 요거트(0.29유로)


한번 장 보면 거의 80%가 ja! 제품인 것 같다..

레베 자체브랜드인데 가격이 어메이징




궁금해서 사본 감자튀김..(0.89유로)





그리고 이번 장본 것들 중에 가장 비쌌던 닭다리!

약 500g인데 2.97유로..! 닭다리 5개 들었다..



대부분 1유로가 안 넘다 보니

부담 없이 계속 담고,,담고,,너무 싸서 생긴 부작용..






그리고 본격적으로 치킨 제조 돌입..!!

닭다리를 좋아하니까 닭다리로만..


시내 나가면 KFC도 있지만 

비싸고 혼자 먹기엔 부담스러워서

그냥 직접 튀겨보기로 했다..


마리텔 백주부님의 방법으로..


아시안 마트에 튀김가루를 팔긴 하지만

그냥 밀가루랑 전분을 섞어서 대신하기로 했다.



먼저 소금, 후추로 간하고 우유에 재워두고

튀김가루를 넣고 주물러주고,,


비닐봉지에 튀김가루 담고, 거기에 넣어서 흔들어주면 끝






양념소스도 만들어봤다..

나는 양념치킨파..,





그리고 기름 온도가 적당해졌을 때 투하!


기름도 한 통에 1유로도 안 해서

그냥 콸콸 쏟아부었다.

반 통정도 쓴 듯..



닭다리가 제법 커서 12분 정도 튀겼다.


전 맘스터치 알바생에게 이정도는..,







그리고..완성...

파슬리 뿌려서 마무리..


파슬리 가루는 마법의 가루,,

더 먹음직스럽게 만들어버린다

맛은 하나도 안 나는데,,




 


무한도전 본 방 보면서 먹으려고 딱 맞춰서 완성!

(오전 11시에 치킨 만들어 먹었다..)


치킨과 양념소스!


감자튀김도 튀겨봤다.

근데 간이 하나도 안되어있어서 소금 뿌려서 먹었다.







역시 무도 보면서 먹는 치킨 맛이 최고..,

내가 튀겼지만 잘 튀겨졌다.


양념도 만족,,

약간 염통 꼬지 양념소스 맛이 났다.





바삭-

닭다리 5개 먹으니까 배불렀다..


양념소스가 맛있는데 좀 남아서

닭을 더 사 와서 더 튀겨야 하나 엄청 고민했다..,



아무튼 종종 튀겨먹으면 괜찮을 것 같다..

독일 와서 별걸 다 해 먹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장보고 요리하는 것도 다 즐겁다.

날씨만 어떻게 좀..,


독일은 봄이었다가 다시 겨울이 됐다.

진짜 독일의 4월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