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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퍼스

[9월 호주 퍼스 여행] 인천에서 광저우, 그리고 퍼스로! (Day 1-2)

보라카이도 그러했듯이.. 뒤늦게 다시 쓰는 여행기..
점점 가물가물해지는데 어떻게든 끄집어내서 써본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가온 퍼스 여행 날!!
슬기랑은 인천 공항에서 바로 만나기로 해서 혼자 공항버스 타고 출발했다.

인천 공항 도착
점심시간쯤에 강남역에서 공항버스 탔는데 거의 50분 만에 도착한 듯..
아직 슬기가 도착 안 해서 혼자 구경하고 돌아다녔다.

공항 사진 보는데 왤케 슬프냐


배고파서 간단하게 롯데리아에서 치즈 스틱이랑 콘샐러드 먹었다.

드디어 슬기랑 만나서 체크인하고 비행기 탑승~

우리가 이용한 건 중국 남방항공이고 광저우 경유해서 퍼스로 간다.
인천 -> 광저우 -> 퍼스

광저우 경유시간이 길어서 환승 호텔도 미리 예약했다.
(환승 호텔은 이전 글 참조 -> https://chidoll.tistory.com/37)


기내식도 준다
김치볶음밥 밍밍해서 무슨 맛인지도 몰랐지만
기내식은 맛으로 먹는 거 아니잖아요..

저기 무릎에 마스크 보이는데...
감히 미세먼지 따위로 마스크를 쓰는 아주 배부른 행동을 했다는 게 후회스럽다..


하늘이 맑진 않았는데 무슨 유화로 그려놓은 것처럼 예뻤다.
사직 냅다 찍어;;



그리고 도착한 환승 호텔...
임시 출입국 허가받는다고 공항에서 꽤 오래 기다렸다..
스탑 오버는 첨 해봐서 좀 헤맸다.
중국이라 약간 긴장했는데 슬기 있어서 든든...

근데 문제는 공항에 있지 않았다. 중국은 중국이었다..^^
교통 체증이 진짜...
공항에서 호텔 셔틀 타고 가는 데 중국에 벌써 다 질려서 떠나고 싶었다.

유턴한다고 신호 기다리는데 30분 넘게 기다린 듯ㅎ
직선거리 얼마 되지도 않는데 진짜 하루 종일 걸려서 호텔 도착했다...

그래도 호텔은 나쁘진 않았다.
그냥 도착해서 마냥 기뻤을 수도 있다..

환승 호텔은 나랑 슬기랑 각자 신청해서 1인 1룸
같이 쓸까 하다가 그냥 침대 넓게 쓰기로 했다^_^
화장실이 너무 전체 공개라..

대충 짐 풀고 배 채우러 나갔다.


낮에 출발했는데... 밤이 되었습니다.

호텔 근처에 있는 구멍가게 같은데 들러서 먹을거리 좀 샀다.
사고 싶은 거 많았는데 취사가 안돼서 아쉬웠다.

컵라면이랑 맥주, 그리고 이것저것
내 방인지 슬기 방인지.. 암튼 모여서 저녁 식사 겸 야식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 나지만.. 다 맛있게 먹은 듯


아침이 밝았습니다.
뭔가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

조식 먹으러 식당에 갔다.
식당? 이라기엔 좀 부실했지만 그래도 아침 주는 게 어디야..

체크아웃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밖에서 빵이랑 음료 사 와서 먹었다.
우리 둘 다 대식가는 아닌데
조금조금씩 야무지게 잘 챙겨 먹고 다닌 듯

그리고 다시 온 광저우 공항
엄청 크고 깨끗했다.
사진으로 보니 인천공항이랑 느낌이 비슷한 것 같다.

점심은 중국 음식~
광저우 레스토랑

맛있어 보이는 걸로 몇 가지 골랐다.

볶음밥이랑 거위 바베큐(메뉴판 보니 거위였네..), 딤섬, 춘권

슬기 식사엔 밥 필수~~
중국 볶음밥은 어디서 먹어도 무난하게 맛있다.
다른 메뉴들도 무난(했을 거라 추측함)

공항에 있는 식당이라 큰 기대도 안 했고, 빨리 배 채우는 목적이라면 괜찮을 것 같다.


밥 다 먹고 후식까지 클리어
뭐 시켰는지.. 나는 모르겠다. 슬기는 알 텐데..
나는 커피 안 마시니까 그냥 아이스티였을 듯..(+슬기가 배즙이라고 알려줬다...)


그리고... 드디어 퍼스로 간다!!!
광저우에서 하루가 너무 힘겨워서 빨리 떠나고 싶었다.

스탑오버 재밌는 경험이었지만 쉽지 않았다.
여유가 있어서 2박 3일로 시내 구경도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타자마자 기내식
다시 한번 말하지만 기내식은 그냥 기분으로 먹는 거다.
맛있게 배 채우려면 식당으로 가야 한다.

비행기 감흥 없어질 만도 하지만.. 이런 풍경은 놓칠 수 없지..

여행 너무너무 가고 싶다.
내 여권.. 이렇게 오래 박혀있는 거 어색하다.

퍼스 도착 전 마지막 기내식
포만감을 위한 식사

퍼스 공항 도착!!!
야호입니다.

공항 안에서 유심도 구입하고 택시 타러 밖으로 나왔다.
약간 쌀쌀했다.

호주 땅도 밟아보는구나.. 감격

유심은 공항 내 보다폰에서 샀는데, 무슨 문제인지 개통이 안돼서 데이터를 바로 못 썼다.
원래는 '올라'앱 첫 탑승 혜택(20달러)으로 택시 이용하려고 했는데...
그냥 택시 승강장에서 택시 잡았다.

바가지 쓸까 봐 긴장..
에어비앤비 숙소 근처 주소 보여주고 숙소 근처에는 도착했는데..
데이터도 안되고 숙소도 못 찾아서 한참 헤맸다.
시간도 자정이 넘었던 터라 (나는) 약간 쫄았는데,,
그래도 어찌어찌 도착




우리가 일주일 동안 묵을 숙소!! 너무 맘에 들었다.

두 명이서 쓰기 딱 좋은 스튜디오
널따란 거실이랑 부엌, 가벽으로 가리긴 했지만 침실이랑 화장실(욕조 있음)까지

완전 만족
낮에는 해도 잘 들어와서 거실이 환했다.


짐 정리하고 옷도 갈아입고
숙소 구경하던 중에 찾은 반가운 매기 라면

인도에서 정말 많이 먹었는데..ㅎ
야식 당첨

웬만한 조리도구도 다 마련되어있어서 그냥 끓이기만 하면 됐다.

정말 고생한 우리
이제 행복길만 걷자...


그리고 보다폰은 홈페이지에서 카드 등록인가? 뭔가 설정이 더 필요했다..(기억 안 남)
다행히 담날에 개통 문자가 오고 집에 갈 때까지 잘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