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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퍼스

[9월 호주 퍼스 여행] 아담스(ADAMS) 당일 투어 - 얀쳅 국립공원, 피나클스 사막 (Day 3)

요즘 날씨가 딱 퍼스 여행 때 날씨 같아서 아련해진다..
그러고 보니 딱 2년이 지났네


드디어 본격적인 퍼스 여행 시작!

평화로운 아침
날씨가 짱짱입니다.

오늘은 피나클스 투어 예약한 날!
여행 첫날부터 호기롭게 투어 예약한 우리
둘 다 운전을 못해서 현지 여행사(ADAMS) 버스 투어를 미리 예약했다.

예약하기 전에 날씨가 걱정됐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첫날부터 아주 나이수


그리고 호주 여행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시차!!
이동시간은 유럽이나 미국이랑 비슷하지만 한국과 시차가 크지 않다.

우리나라랑 퍼스는 한 시간 차이가 나는데 시차 적응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서
도착하자마자 바로 좋은 컨디션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

투어는 오후 3시 출발이라서
식사도 해결하고 간식거리도 살 겸 밖으로 나갔다.

하늘이 정말 파랗네
느낌은 휴양도시같은데 사람도 많지 않고 그저 평화로웠다.
도로 위 차들을 보면 그 도시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여유 그 자체

근처 마트에 가서 먹을 거 좀 사 왔다.
아침이랑 투어 다니면서 먹을 간식들..

이제 출발합니다ㅎ
이모티콘이랑 표정 진짜 똑같았다.

카메라 및 삼각대로 중무장


시간에 맞춰 픽업 장소에서 기다리니 엄청 커다란 투어 버스가 왔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현지 투어 업체인 ADAMS
https://www.adamspinnacletours.com

Pinnacles Sunset and Night-time Stargazing Tour with Dinner

오후 3시부터 밤 11시 넘어서까지 진행되는 당일치기 투어고
얀쳅 국립공원과 피나클스 사막을 도는 일정이다.

아담스는 호주 서부 지역 현지 투어 업체인데
일정도 부담스럽지 않고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예약했다.
여행 출발 4일전쯤 예약


가서 투어 인원을 보니 현지인들이 반 이상이고
나머지는 외국인들이었다(거의 일본인... 그리고 우리)
퍼스가 일본인들에게 유명한 관광지인 것 같았다.

투어 일정에 액티비티가 없고 관광 위주라 그런지
연령대가 약간 높았는데 차분하니 좋았다.

투어 시작 전 들뜬 맘으로 스티카 붙였다.
출발~~


먼저 얀쳅 국립공원 도착!
날씨도 좋고 풍경도 좋고

엄청 큰 공원인데 중간중간에 동물들이 널브러져 있어서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냥 지나치면 아무도 모를 코알라..

안녕?
어쩜 저렇게 편하게 붙어있는지...


쉬고 있는 캥거루..

안녕?



날씨가 좋아서 찍는 사진 모두 화보 st
행복했다.



호수도 정말 컸다.

슬기 선생님이 찍어주신 나
내 카메라도 아닌데.. 내가 찍고 다녔다

날씨가 좋으니... 뭘 찍어도 작품~

신나게 구경하고 다시 버스 탑승

좀 돌아다녀서 출출하니 간식
저 쿠키 맛있어서 돌아가기 전에 쟁여왔던 거 같은데..
사실 기억 잘 안남.. 맛있었던 건 확실




얀쳅 국립공원에서 한참을 달려서 도착한
피나클스 사막!

사막이라고는 하지만 흔히 생각하는 모래사막은 아니다.

앞에 보이는 게 피나클스 사막입니다.
뾰족한 돌덩이들이 서있는 사막

사실 이 투어는 사막에서 별을 보기 위해 예약했다.
아직 밝아서 사막 구경하면서 해 질 때까지 기다릴 예정..

너무 씬나~
여기서 뛰고 바위 뒤에 숨고 난리 부르스를 췄다.

점프

해 언제 지냐..

사진 찍을 거 다 찍고 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보니 별 찍으려고 엄청 큰 카메라 들고 대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우리도 삼각대와 카메를 꺼내서 사부작사부작 준비했다.


석양을 담고 있는 슬기..

기다리는 동안 타임랩스로 해 지는 거 찍었다.

그림이다 그림


멋진 별 사진을 찍기위한 우리의 노력

사실 별 찍는 건 모로코 사막 투어 가서 가이드한테 배웠는데..
그것도 2년 전이라 가물가물했다..

먼저 카메라 메뉴얼 모드로 설정한 다음
휴대폰 불빛으로 초점을 잡고
셔터 스피드랑 감도 조절해서 셔터 누르고 가만히 대기..


둘 다 멋진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단체 투어 특성상 주어진 시간이 짧았고
이전에 미리 해보질 못해서 우왕좌왕한다고 시간을 많이 써버렸다.


사진 결과물 보는데.. 죄다 깜깜해서 그냥 눈으로 담은 걸로 만족하자고 했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는 길에 사진 밝기를 보정하니..?

보인다 보인다!!!

슬기랑 서로 좋아서 내적 소리 지름
그래도 우리의 고생이 헛되지 않았다..

시간만 좀 더 있었으면 더 잘 찍을 수 있었는데!!!

눈으로 보는 것보단 못하지만 흔적을 남길 수 있어서 행복...
담엔 카메라도 공부 더 하고 운전 연습도 해서 자유 투어로 가자 슬기야...


그래도 투어 덕에 이렇게라도 별 보니 좋았다.
퍼스 여행 목표 하나 달성






고생한 우리.. 먹어라

투어에 포함된 저녁 식사하러 왔다.
음료는 따로 계산했던 것 같은데.. 맥주 한 잔

저녁은 슈니첼이랑 볼로네제(?) 파스타 중 하나를 선택했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느라 힘들어서 그런지 맛있게 먹었다.



저녁식사까지 하고 어둡지만 해변 도로를 따라서 다시 퍼스 시내로 돌아왔다.


첫날부터 빡빡한 투어 일정 다니느라 피곤했지만
날씨도 좋고 풍경도 너무 좋아서 뿌듯했다.


현지 투어라 모든 게 다 영어로 진행되긴 했지만
대충 알아듣고 눈치로 알아챌 수 있어서(나라가 달라도 투어는 투어다. 똑같음)
영어에 자신 없더라도 추천!!



담에 호주 갈 땐 꼭 운전 연습해서 렌트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