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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퍼스

[9월 호주 퍼스 여행] 쿼카섬에서 쿼카랑 셀카찍기 - 로트네스트섬 투어 (Day 4)


오늘은 로트네스트 섬 가는 날~~

로트네스트 섬은 쿼카의 유일한 서식지로 쿼카섬으로도 불린다.
우리도 당연히 쿼카를 보기 위해 떠났다.

로트네스트 섬은 퍼스나 프리맨틀에서 페리를 타고 갈 수 있는데,
섬 안에서는 자동차를 타고 다닐 수 없고 자전거나 투어 버스만 이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여행 출발 전에 페리와 자전거 대여를 미리 하고 왔다.
(예약 정보 - https://chidoll.tistory.com/37)

우리는 퍼스에서 전철을 타고 프리맨틀까지 가서 페리를 탔다.
프리맨틀에서 로트네스트 섬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린다.

프리맨틀 도착~
어쩜... 날씨가 계속 좋을 수 있지?
페리 티켓 끊으면서 제발 로트네스트 가는 날은 날씨 좋으라고 기도했는데..(무교임)
환상적이었다.

페리 탑승!
뒤늦게 알아버린 쿼카의 생일... 9월 15일이 쿼카 생일이란다..
퍼스 떠나는 날 파티하네ㅠㅜ
아쉽다 빨리 알려주지 쿼카야...

로트네스트 도착!!!
페리에 같이 실려온 자전거 타고 바로 출발했다.

대충 지도 보고 돌아다닐 계획을 세웠는데..
이 섬...생각보다 크다.
그리고 길을 잘 못 들었다간.. 페리 시간에 못 맞춰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처음엔 자전거도 타고 수영도 하고.. 여유롭게 1박을 고민하다가
그냥 일찍 가서 늦게 돌아오는 걸로 결정했다..
근데 생각보다 더 좋아서 1박이나 2박 했어도 좋았을 것 같았다.
바다도 너무 맑고 모래도 완전 깨끗해서 수영하면 딱..

다시 간다면.. 한 2박 정도 머무르면서
섬 전체 다 돌고 수영도 하고 싶다.


일정에 여유가 있고 수영이나 서핑 좋아하면 1박 이상 머무르는 것도 완전 추천!
단점은 숙소가 몇 개 없고 시설도 좋은 편이 아니다.
(거의 오두막이랑 텐트..)

빨간 자전거 타고 투어 시작~

슬기 뒷모습

관광객 대부분이 자전거를 타고 섬을 돈다.
우리도 같이 껴서 돌긔~
영상도 찍고 중간중간 사진도 찍고 신나서 돌아댕겼다.


대충 가다가 서서 둘러봐도 그림..
길 잘못 들어서 우왕좌왕하다가 봐도 액자..

저 바다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가족끼리 와서 물놀이하고 그러는데 너무 부러웠다..ㅠ




헬멧 쓰니까 약간...머리 문어...

오랜만에 자전거 타니까 허벅지가 터질 것 같았다.
길도 이상한 데로 빠져서 한참을 돌았다.

체력이 약하다면 투어버스도 추천..
자전거 타는데 옆으로 투어버스 지나가면 약간 부러웠다.

그래도 이런 풍경을 보면서 달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잠시 자전거 세우고 사진..

카메라 타이머 맞춰서 같이~

자전거 타다가 만난 호수!!!
멈출 수밖에 없는 풍경이라 한참을 사진 찍고 구경했다.

포스팅 메인 사진을 차지한 그 풍경..

호수도 엄청 크다.
도로를 중앙에 두고 양 옆으로 다른 호수가 있어서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쾌감이 있었다.

마치 영화를 찍는 기분..

쩜프도 해줘야 제맛~
무릎 다 나갈 뻔

사진만 봐도 즐거웠던 그때 기분이 그대로 느껴져서
볼 때마다 미소가 지어진다..

다시 보니 희미하게 무지개가 보이는데
착시인가.. 카메라 렌즈 때문인가?

슬기가 찍어준 멋진 사진
자전거 쫌 타는 사람 같이 나왔다.


근데 한참을 자전거 허벅지 터질 정도로 타다가 생긴 의문...
여긴... 쿼카섬인데 우린 몇 시간 동안 쿼카는 무슨 아무 동물도 보지 못했다.

쿼카가 여기 사는 게 맞긴 할까?
쿼카를 한 마리도 못 봐서 약간 초조해하면서 다시 페리를 타러 항구 쪽으로 돌아갔다.


몇 시간 만에 드디어 돌아왔다.
근처에 식당과 기념품 가게 등이 있는 곳에 왔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근데... 쿼카가 다 여기 있었네?



드디어 보게 된 쿼카!!!
안녕??

귀요미
엄청 귀여운 얼굴에 엄청 커다란 덩치를 가지고 있어서 두 번 놀랐다.
호기심도 많고 사람도 무서워하지 않아서 정말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너무...귀엽잖아..?

잘 때는 요렇게 웅크리고 잔다.
잘 때도 700

배주머니에 새끼를 품고 있는 쿼카도 볼 수 있었다.
더.. 귀엽잖아..?

하지만 귀여운 쿼카 얼굴만 보고 작을 거라 생각한다면 경기도 오산이다.
나도 첨에 보고 놀란 게 진짜 얼굴은 작고 귀여운데 덩치가 엄청 컸다.

큰 쥐 같은 느낌?
이전에 생각한 느낌과는 완전 달랐다.
벗 쏘 큩

섬 돌아다니면서 못 본 쿼카 여기서 맘껏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셀카도,,

정면으로 보면 더 귀엽다~~
어쩜 표정이 이럴까

해맑고 호기심 많은 표정.. 내 심장을 아프게 함...


1년 치 셀카 이날 다 찍은 듯
정말 열심히 찍었다..

내 표정은 별로지만 쿼카 표정은 다 잘 나와서 만족.
그렇게 귀엽기 있냐고..

쿼카 원 없이 봤다. 소원성취

쿼카 만질 수 없으니...
인형을 사보았다.

실제보다 못하지만 대리만족 가능한~

귀여운 자석도 샀다~
회사 자리에 붙여놓고 잘 쓰고 있다.
너무 귀여워서 안 살수가..


그리고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도 사 먹고
젤라또도 사 먹고 휴식을 취했다.



페리 시간까지 약간 여유가 있어서 주변 구경 ㄱㄱ

날씨가 좋으니 뭔들...



쿼카 인형이랑 같이 사진 찍고 이제 다시 프리맨틀로...





프리맨틀은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 사람도 없고..


저녁 먹으려고 돌아다녔는데 식당에 사람도 없고 진짜 이상했다.

무슨 바비큐 무한리필 집에 들어갔는데
엄청 큰 식당인데 우리가 첫 손님인 것 같았다.

좀 이른 시간에 들어간 것도 맞긴 하지만
한참 동안 우리밖에 없었음...

약간 부담.. 스러웠지만 친절해서 맛있게 잘 먹었다.


저녁까지 먹고 다시 퍼스로~
전철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다.

하루 동안 정말 알차게 보낸 것 같아서 뿌듯했다.
로트네스트 섬은.. 정말 최고다

쿼카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