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에서의 두 번째 아침이 밝았다..
시간이 왜 이리 빨리 흐르는지..
보라카이 2월 자유여행 (5박 6일) - 셋째 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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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헤이븐 리조트는 조식 포함!
1층으로 내려가서 조식을 먹었다.
디스커버 호텔에서의 조식과는 차원이 다른 맛..!
첫 조식이 너무 형편없어서 기대를 안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우리 모두 만족했다.
첫 숙소와 같이 뷔페식으로 메뉴가 있고
접시에 먹고 싶은 만큼 담으면 된다.
그리고 원하는 재료를 담아서 오믈렛을 주문하면
번호표를 주고
오믈렛을 직접 테이블로 가져다준다.
스윗..
맛있어서 매일 주문해서 먹었던 오믈렛..
먹고 나서 그냥 테이블에 접시를 놔두면
알아서 치워줬다...
적응 안 됐지만 편하고 좋았다..
배부르게 먹고 나갈 준비를 했다.
우리의 목적은 사진이었다.
하루라도 멀쩡할 때 사진을 남겨두자는 취지였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날도 흐리고
물도 덜 차서 녹조가 더 적나라했다...
우리..사진 하나 남길 수 있을까..?
녹조세상
최대한..녹조를 가려서...
이런 식으로 사진을 찍었다.
워낙 사람이 많아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해도 됐지만
우리는 삼각대를 챙겨가서
우리끼리 찍었다.
사진은 역시 보정이지!!
우리는 스테이션2 쪽에 있었는데
오후에 할 호핑투어를 물색도 할 겸
스테이션3 쪽으로 산책을 했다.
스테이션3쪽에 호핑투어와 액티비티를 예약할 수 있는 업체들이 많이 있다.
우리는 현지에서 호핑투어나 액티비티를 예약하면
흥정을 통해서 훨씬 싸게 할 수 있다고 해서
정말 숙소 빼고는 아무것도 예약을 안 하고 왔다..
흥정은 흔히 말하는 삐끼들과 하는 것인데
우리의 목표는
그들 중 한 명을 골라서
호핑투어와 액티비티를 모두 한 번에 예약하는 것이었다.
그러면 좀 더 싸고 편할 것 같아서였는데..
그러던 중..운명적인 삐끼와의 만남을 하게 되는데....
그가 바로 의정부 버씨..
의정부에서 오래 살았던 버나드
유창한 한국어로
우리에게 이것저것 열심히 설명해줬다.
보라카이에선 대부분이 버나드가 들고 있는 카드 같은 것을 가지고
가격을 설명하면서 호객행위를 한다.
(녹조반 삐끼반..)
그는 유려한 한국말로 겁쟁이들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우리는 다 알고 왔다는 듯이
너무 비싸다는 둥 별로라는 둥 여기저기 찔러보았지만
빈틈없는 의정부 버씨,,
결국 호핑투어를 버나드에게 예약하기로 했다.
오후 2시에 접선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그래도 의심의 경계를 끝까지 풀지 않았던 우리는
그의 아이디카드를 받았다.
(보증으로 투어가 끝날 때까지 가지고 있었음)
뭔가 안심이 되면서 뿌듯함을 느꼈던 우리..
다시 숙소로 돌아와
오후에 있을 호핑투어를 위해 준비를 시작했다.
먼저 바다에서 스노클링도 하기 때문에
래시가드를 장착했다.
그리고 선크림으로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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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중요한 밥
하루 종일 움직이려면 역시 잘 먹어둬야지..
속소 근처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세트를 먹었다.
외국에서 메뉴를 잘 시키는 방법은 바로,,
메뉴 통일..!
치킨 햄버거X8로 바로 주문을 때리고 먹기 시작했다.
맘스터치 알바생 성에는 차지 않았던 치킨버거..
후식으론 아이스크림..^^
(온 지 얼마나 됐다고 매니큐어가 반이나 날아갔다..)
다 먹고 나서 먼저 간식거리를 사러 버짓 마트로 갔다.
숙소에서 큰 도로로 나와서 트라이시클을 타기로 했다.
숙소에서 나오면 요런 골목이 나온다.
해변 반대편으로 쭉 나갔다.
여기서도 호객행위..
선글라스, 모자, 셀카봉 등등,,
안 파는 게 없다.
트라이시클도 엄청 많다.
대기하다가 손님을 받는 트라이시클도 있고
길에 계속 다니면서 손님을 받기도 한다.
가격을 흥정 중인 친구들..
협상 타결!
오라는 신호를 받았다.
그리고 시작되는 그의 질주본능
흔한 트라이시클은 사진의 노란색 작은 것인데 엄청 좁고 불안했다.. 큰 게 좋아.. 큰 트라이시클과 작은 트라이시클 가격도 크게 차이 나지는 않아서 나중에는 큰 것만 골라 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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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버짓 마트 도착
엄청나게 사람이 많다.
그래도 웬만한 물건은 다 구입 가능하다.
한국 컵라면도 팔았던 걸로 기억..
호핑투어하면서 마실 음료랑 간식을 샀다.
버나드한테 줄 것도 함께 구입
그리고 여기에 있는 동안 쓸
SPF100짜리 선크림도 구입했다.
장을 다 보고 나서 이제 스테이션3로..
날씨가 좋아서 더욱 기대되었던 호핑투어..
다시 트라이시클을 잡아서 스테이션3로 향했다.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된 버나드
버나드 따라 졸졸졸..
죽어도 좋다는 각서는 아니었다..
다행...
간단하게 이름, 나이, 국적 같은 정보를 썼다.
그리고 스노클링에서 쓸
장비들을 돈 주고 대여했다..
그냥 주는 줄 알았는데,
그래서 이미 구입한 세트 4개가 있어
4개만 더 빌렸다.
그리고 잠시 대기..(두근)
왼쪽에 보이는 흰 천막에는
여러 가지 액티비티 업체들이 있다.
직접 예약 가능
천막 앞에는 액티비티 사진들과 가격이 적혀있다.
저기 사진의 파란 지붕에 유료 화장실이 있는데
5페소?정도였다.
급해서 한번 썼는데
시설은 최악..
그냥 가까운 레스토랑에서 부탁하는 것이..
그리고 드디어 우리가 탈 배가 도착했다.
무사할 수 있겠지..?
하나, 둘 배에 올라타는데...
어..?
아니...버나드..어디가....
우릴 버리고..,
알고 보니 버나드의 임무는
호객행위로 사람들 예약만 해주는 것일 뿐..
그의 동업자에게 우리를 인솔해주고
떠났다.
재밌을 거라면서
우리가 기겁하고 같이 가자고 하니
끝나고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걱정 말라고 했다...
그리고 출발...
그리고 배는 출발했다.
부랴부랴 구명조끼 착용
화창한 날씨
사진도 찍고 선장님께 음료도 대접하고..
즐겁게 가는 도중
갑자기 어느 물 좋은 곳에 배가 멈췄다.
왜..?
우리 크리스탈코브가는 거 아니었나..?
그곳엔 여기저기 배들이 떠있었다.
그렇다.,
이곳이 바로 스노클링 파티
뜬금없이 스노클링 시작하게 되었다.
순서 물어볼걸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여기서 내려가면 된다고 우릴 내려보냈다.
이때 친구가 방수케이스를 씌운 액션캠으로 촬영을 했다.
겁나서 휴대폰은 다 배에 놔두고 바다로..
긴장한 아이들..
그리고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혼란에 빠진 우리들을
흥미롭게 우리를 구경하던 선장과 그의 친구...
버나드 친구라고 음료수도 줬는데....
우릴 이렇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정 난장판
바닷물은 또 어찌나 짠지
양식장 물고기처럼 저안에 갇혀서
줄에 매달리고 정신을 못 차렸다.
다들 짠 바닷물 엄청 마시다가
올라가서 휴식..
우리가 생각한 그림은 이게 아니었는데...
액션캠으로 찍은 영상을 봐도
너무 정신없고 엉망진창
다들 허우적거리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영상은 ♥개인소장♥
물고기와의 접선을 시도하는 중..
아름답긴 한데
물고기는..어디 있을까..?
다들 지쳐서 배 위로 다시 올라갔다.
녹초가 된 우리.,..
나는 아쉬워서 조금 더 놀았는데
결국 파도 때문에 멀미가 났다...
물에 떠 있어도 멀미가 날 수 있구나..
선장이 계속 더 안 놀아도 되냐고 물었다..
우리는 빨리 섬으로 가자고
그를 재촉했다..
스노클링이 끝나고 찾아간 곳이 바로
호핑투어의 하이라이트..
크리스탈 코브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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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 없이 깨끗한 해변..
크리스탈 코브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입해준 선장님..
본인은 안 들어가겠다고 했지만
우리가 같이 들어가자고 해서
결국 같이 입장하게 되었다.
매표소 옆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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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로 고통받는 중..
입구를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조형물로 잘 꾸며져있다.
이 몰골로 돌아다닐 줄 알았으면
섬에 먼저 오자고 할걸...
섬은 생각보다 컸다.
그리고 생각보다 더 예뻤다..
점점 하늘도 더 맑아지고!
선장님을 따라 동굴로 들어갔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바다..
귀여운 안전요원이 우릴 반겨줬다.
투명한 에메랄드 바다..
안전요원이 여기 점프해서 들어가도 된다고 했는데
바다는 더 이상..Naver...
우린 쓴웃음을 지으면서 괜찮다고 했다..
소원을 들어준다는 바위에서도 철컥..
뭐 이리 신이 났는지
사진에서 모두가 빵터져있었다.
즐거웠었었었지...,
그리고 다시 시작된 섬 투어
날도 좋고~
멋진 풍경..,
그리고 선장님을 따라가니 포토존이 두둥
같이 오자고 하길 잘했다..
섬이 은근 커서 우리끼리 왔으면
이곳저곳 다 못 봤겠지
행복한 우리들..
저 멀리 보이는 작은 섬엔
요론 귀여운 입간판이 있었다.
이렇게 크리스탈 코브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마지막으로 입구에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도 잘 찍어주신 선장님..
역시 버나드 동업자
그리고 다시 우리는 배에 올라탔다.
크리스탈 코브..
아이 러ㅂ...
아이 러브,..크리스탈 코브..,
배를 타고 화이트비치를 둘러보고
반대편 푸카셀 비치도 구경했다.
깨끗하고 사람도 많이 없는 것이..
다음엔 저기로...
스테이션 1쪽에 있던 리조트..
멋진 리조트...
담엔 돈 더 모아서 저기로 가자..,
그렇게 호핑투어를 마치고 다시 스테이션 1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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